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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 소방 2차시험을 치른 24살 박철이라고 합니다.
2013년 11월 13일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고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네요.
글솜씨가 좋지는 않지만 간접경험이 될수 있도록 그동안의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소방공무원을 정식으로 시작한것은 2012년 8월무렵입니다. 대학교를 안나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학점
은행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사회복지공무원을 준비하려고 3월부터 준비해 왔지만 제가 원하
는 길도 아니었고 제가 가야될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기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그만두었습니다. 그
리고 전부터 소방공무원이라면 제가 잘할 수 있고 또 의미있는 직업이라 생각했기에 부모님이 조금
반대했지만 내가 가야될 길이라고 생각했기에 지원했습니다.
처음에는 집 앞 독서실과 1시간거리의 노량진을 출퇴근 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량진 왔다 갔다 하면서 낭비되는 시간도 컷고 이해력이 부족한 저에게 실강을 들어도 1번
에 이해가 안되 저에게는 맞지 않고 초조해 지기만 하였습니다.
집 앞 독서실도 처음에는 열심히 공부할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혼자공부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감
각이 없어지고 점점 멘탈도 약해지면서 노트북으로 현실 도피를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리고 밥먹는 것도 도피의 수단이 되고 어머니에게 괜히 예민하게 굴었습니다. 공부가 됐을리 없고 앉
아서 딴짓만하는것이지 실질공부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시기에 컴활1급과 대형면허를 따 가산점4점을 확보하였습니다.
2013년 3월30일 경기소방1차 시험을 보았습니다.
이당시 조정점수로 평균 56점을 맞았습니다. 조정점수 70초반을 맞아야 하는데 이대로 하다간 평생합
격 못 할 것이라는것을 느꼈습니다.
이때 집에서공부하는게 복잡하게 느껴졌고 스트레스도 받아 아무생각없이 공부만하고 싶었고 산속고
시원에서 공부해서 서울대를 들어간 ebs공부의 왕도 최낙성을 보고 산속고시원에 들어가면 좋겠다
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처음에는 최낙성이 공부한곳으로 신청했으나 1달이상을 기다려야 된다고 하여 다른곳
을 찾다가 정견고시원이 밥맛이 좋다고 하여 입실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4월20일 입실하여 8월 17일 2차 시험이므로 시험전날인 8월16일 까지 있었습니다.
집에 더 일찍 가도 공부가 될리 없다고 생각했고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첫날 안개가 뿌옇게 끼여있던날 입실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짐을 정리하고 군대 신교대에서 강제로
쓴 수양록(일기)이후 처음으로 일기를 쓰며 각오와 의지를 굳쳤는데 저에겐 큰 힘이 되었고 힘들때
면 처음부터 다시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입실을 하고 공부는 독서실과 방을 돌아가면서 하였습니다.
노트북은 들고오지 않았습니다. 잘이용하면 득이지만 저는 자신이 없어지면 노트북으로 자꾸 현실도
피할것을 찾게 되었고 실이 더 컷고 층마다 컴퓨터가 1대씩 있어서 필요할때는 그걸이용했습니다.
제가 시험보는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소방학 소방법규였습니다.
국어의 경우는 미소국어 기본서를 2번을 듣고 복습을 3번정도 하였습니다.
소방국어의 경우 문학부분이 많이나오므로 그위주로 집중해서 보았고 재정국어 기출만 풀었습니다.
예상대로 또 문학부분이 많이나왔고 90점정도 무난히 받았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공부를 거의 안했습니다. 시간이 없었고 커트라인이 높지않아 다른것을 잘보면 커버
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1달전쯤 심화 영단어 강의를 들었는데 그정도 수준의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전에봤었던 수능영단어를 보았고 50점정도 받은것 같습니다.
영어가 부담이 돼서 안한이유도 컷는데 지금생각하면 2시간정도 독해와 단어만 꾸준히 했어도 70점
정도는 무난히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한국사의 경우 독학했습니다. 근현대사 부분은 수능때 공부했었고 시험도 쉽게나오므로 황현필 필기
노트와 황현필기출 3번정도 풀었고 100점 맞은것 같습니다.
소방학,소방법규의 경우는 조동훈 강의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도움안됐습니다. 문제는 쉽게 나오는
데 소방학이랑 소방법규 깊게들어가면 한국사 지엽적인문제수준인데 그수준의 강의를 하고있고 시험
수준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둘다 기출 문제집만 나중에는 풀었고
기출 한회분량이 20분인데 5분정도면 다 풀었고 하루면 법규는 역대기출이 40회분량밖에 안되 늦어
도 오후면 역대기출 다풀었습니다. 둘다 총 3~4번은 풀었고 80점은 무난히 받은것 같습니다.
시험은 좀 쉽게 나왔습니다. 제가 깊게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저한테 맞게 나왔습니다.
소방학,법규,한국사는 20분 만에 다 풀었고 국어도 무난히 풀고 나머지 영어를 풀었습니다.
시험종료 10분전쯤 마킹까지 끝냈고 합격할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고시원생활을 적자면 전 운이 되게 좋았던것 같습니다.
저랑같은 소방직렬인 은수형을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인데 저보다 어른스러웠고 또 공부마음가짐도 좋
아서 제가 더 잘할수 있게 자극이되었고 공부할 때 외로움이나 그런 어려움을 겪지도 않고 끝까지 공
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점이 제 고시원생활중에 가장 큰 성공의 요인이었던것 같습니다.
고시원밥은 8시 ,12시 30분 , 6시반 에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고기도 자주나오고 빵종류나 면종류
등 종류는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제가 스트레스로 장이약해져 많이 못먹었던것이 되게 아쉽네요. 밥
잘나옵니다
그리고 생필품등 필요한것은 저는 주로 인터넷으로 구매했고 택배아저씨가 거의매일 옵니다
직접구매하시는 분들은 원장님이 일주일에 몇 번 정해서 가야로가서 구매할수 있게 해주시고 시험같
은경우도 미리 말해주시면 다 태워주십니다.
원장님이나 사장님모두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필요한것은 바로 조치해주십니다. 스터디룸도 만들어
달라니 컨테이너 박스집이 갑자기 생기더군요..
저에 경우 헬스시설이 되게 좋았습니다. 아령,원판 무게별로 있고 벤치, 철봉, 등,가슴,하체할수있는
종합기구 등 운동하기 좋았고 악력 측정기도 장만한다고 하니 소방,경찰직렬한테는 천국이라 생각합
니다. 근데 비닐하우스 집에 헬스시설이 있어 겨울에 추울것 같네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쨌든 저는 악력, 배근력, 제멀, 유연성, 왕복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란 체력항목을
악력은 타케이 악력기, 배근력은 데드리프트, 왕복달리기는 전망대에 금그어 놓고 연습했습니다. 유
연성은 그냥 하면됐고 윗몸은 책상에발걸어놓고 많이했습니다.
공부시간의경우는 못해도 스탑워치 기준 10시간은 한것 같습니다. 시험한달전쯤부터는 평균 14시간
정도 했었고 물론 산속고시원이니깐 이동시간이 없어서 가능한 일이었고 5시55분 기상 12시 취침생
활을 단한번도 어기지않고 지켰습니다.
대학도 안나왔고 산속고시원비도 롯데월드에서 츄러스,디핀다츠 팔면서 번돈이었고 저에겐 공부밖
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너무 제자신을 몰듯이 공부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심리도 불안했지만
그래도 합격하니 정말 기분 좋습니다.
그당시 독서실에 공부스터디가 있었는데 저는 스터디에 들지 않았지만 그분들은 기상시간 때문에 제
가 아침6시쯤 독서실 나오면 다들 공부하고 있어서 저에게는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체력시험은 필기끝나고 2주뒤에 보았고 2주정도 성남step체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실제 체력시험을 보는곳에서 학원수업을 해서 부담감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필기 다 끝나고 실기 준비하겠다는 생각하시는분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면접의 경우는 노량진에서 스터디와 신천역에 있는 핀스피치 면접학원을 다녔습니다.
노량진 스터디는 일주일에 2번 3시간씩했고 매일 모의면접을 통해 연습했고 조동훈 면접책을 기본서
로 이용 했습니다. 면접학원은 일주일 2번갔고 면접 매너,발성,집단면접,개별면접 전반적으로 배웟습
니다.
집단면접은 준비하지않은주제인 소방, 경찰 통합번호가 나왔는데 저는 찬성이 걸렸고 앞으로의 초고
층빌딩, 재난등의 대비라는 논점으로 토론했고 최초발언,최종발언등 모두 처음으로 발언했고 무난히
보았고 개별면접은 준비한 범위에서 나와 무난히 보았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2013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가장좋았던것은 고시원,체력학원,면접준비등에서 좋
은사람들 많이 만난게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이번처럼 인복이 좋지 않았으면 합격하지 못했을 것입
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소방학교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네요. 합격 후기를 적을수 있다는 점에도 감사하고 제가 본
모든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정말 크네요.
소방공무원에 합격한이상 정말 국민을 지킨다는 마음 잊지않고 일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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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소방 공무원이 되어서도 여기에서의 고생담을 잊지말고 좋은 추억거리로 떠올리며 힘차게 사회생활 잘해나가길 바랄게요.철이님아 참 잘했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