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부제 : 정견고시원 100% 활용하기.
□ 공부환경과 정견고시원
-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공부환경은 없다. 산속고시원도 물론 단점이 있다.
- 중요한 것은 <공부컨셉>과 <공부환경의 특징>을 연결짓는 것
① 내가 생각한 <공부컨셉>
★ 단순암기의 공무원 시험에 있어서 공부시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음
② 정견고시원의 <공부환경의 특징>
★ 주 100H 이상의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교통시간 無, 식사시간낭비 無, 공휴일휴무 無)
③ 따라서, 이러한 점에서 나에게 정견고시원은 최고효율의 공부장소였다.
□ 나의 일상
0630 ~ 0720 기상 / 전날복습(기상STUDY)
0720 ~ 0800 아침운동 / 세면
0800 ~ 0810 조식
0810 ~ 1145 곧바로 오전공부 시작
1145 ~ 1200 15분 낮잠
1200 ~ 1205 최대한 가볍게 중식
1205 ~ 1445 곧바로 오후공부(1) 시작
1445 ~ 1500 체육관에서 가볍게 스트레칭 및 철봉운동 / 간식
1515 ~ 1700 오후공부(2)
1700 ~ 1800 운동 및 샤워
1800 ~ 1830 석식
1830 ~ 2300 저녁공부
2300 ~ 2330 단어공부 / 취침
* 토요일 저녁에는 휴식 (배달음식) / 일요일 늦게 기상 → 라면 먹고 → 청소&빨래 → 공부 복귀
* 월요일에는 '공부계획 점검'이나 '가야에서 물건 구매' 등 기타 일처리 수행
□ 기타 정견고시원에서만 할수 있었던, 합격요소들 ☞ "당신도 이러한 점을 활용하라."
(1). 가야산을 보면 마음이 정화된다. 스트레스 해소.
(2). 외모에 신경을 안써서 좋다. (빡빡머리, 항상 같은옷, 수염)
(3). 산을 좋아하는데, 산으로 둘러쌓여있다. 호연지기. 건강. 스트레스 해소.
[감사의 편지]
원장님께,
원장님 안녕하세요? 저 재준이 입니다 ^^. 한동안 연락 못 드렸는데, 늦게나마 좋은 소식으로 제 근황을 전해드려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 이곳 정견고시원 자유게시판에 '제 합격수기를 올리는 그 장면'을 상상하며, 그 어려움을 이겨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그리고 드디어 오늘 !! 실제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니 ... 정말 기분이 묘합니다. 하하하.
처음 제가 정견고시원에 온 게 ... 음 ... 2014년 12월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사는 수원에서 대구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 하염없이 지나치는 차들을 바라보며 ... 참 많은 생각들을 했었지요. 꼭 이듬해에 합격하고 마리라!! 하는 강한 독기를 품고 독서실로 왔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돌이켜보면 ... 정견고시원에서 인생을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막한 미래, 불안함과 초조함이 짜증과 날카로움으로 표출되기도 했었구요. 서툴고 어설푼 모습으로 좌충우돌 깨지고 덜컹거리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원장님과 사장님 그리고 부원장님 ... 모두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보듬어 주셔서 ... 저는 정견고시원에서 공부 말고도 다른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게 정견고시원이 더 소중하고 기억되는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어있는 것 같아요 ...
어찌되었거나 저의 첫번째 정견고시원 생활은 아쉬움과 미련, 후회와 자책으로 끝이 났습니다. 물론 시험은 보기 좋게 떨어지고 ... 반쯤 도망치듯 ... 고향으로 올라가 버렸지요.
그리고 그 해 2015년 11월의 겨울 ... 다시 정견고시원을 찾았습니다. 두번째 정견을 찾은 저의 모습은 ... 그나마 ... 조금은 배우고 성장한 제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중에 또 마찰을 빚을 만한 일도 있었으나 ... 똑같은 실수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제 자신을 누르고 누르며 은인자중(隱忍自重)을 실천하려 노력했습니다.
다시 찾은 정견에서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언젠가 원장님께서 "재준씨는 스터디에서 1등한적 없지??"라고 말씀하신적이 있었는데, 저는 대답대신 빙그레 웃기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스터디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스터디 1등 학생의 공부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에도 ... (직렬을 세무에서 관세로 바꿨다는 핑계가 있긴하지만) 그렇게 공부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숫점차이로 또 떨어지기는 했지만 ...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결국 요번시험(2017)에서는 큰 점수차로 여유있게 합격하였습니다.
종종 지난 날 정견에서 생활했던 기억들을 추억해 봅니다. 부끄러운 기억도 많지만 소중한 기억이 더 강렬합니다. 매일 아침 인사하였던 가야산의 그 붉은 아침노을 ... 눈으로 새하얗게 덮인 정견고시원의 풍경 ... 봄이되면 수줍게 피어난 봄꽃들 ... 추운 겨울밤 졸음을 쫓아가며 열심히 공부했던 가로등 밑 ... 내 책상, 내 책꽂이, 거기에 덕지덕지 붙여 놓았던 지난날의 각오들 ... 여장부 원장님과 자애로운 사장님 ... 아마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일겁니다.
원장님 제가 밤에 취한 상태로 글을 쓰다보니 '감정의 과잉'으로 너무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항상 건강하시구요. 그 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었습니다. 싸랑합니다~ ㅋㅋㅋ ^_____^
재준 올림.
재준씨~!!합격을 축하해~!!!
재준씨가 드디어 약속을 지킬수있게되어서 너무 행복해 ㅋㅋ
고시원 합격수기를 꼭 올리겠다고 약속을 하더니,,,
합격했다는 전화받고 울컥해지더라 ㅠㅠ
합격수기 치곤, 너무 고시원 선전하는것 같아서 ㅎㅎ
그간에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혼자 고군분투했을 모습이 대견해서
크게 칭찬해주고 싶어 ㅋ
이제 부척 성장해버린 재준씨가 그려지네
멋진 모습으로 사회생활 잘하고,
이뿌고 사랑스러운 인연 만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야징 ㅎㅎ
결혼식에는 꼭 초대하는것 잊지말고 ~!!
재준씨~!! 참 잘했어 ~!!
직장생활하다가 짬나거든 들렀다가 가
머찐 모습 기대하며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