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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자주 쓰는 편이지만, 항상 제목을 정하는 건 어렵습니다. 


2014년 초, 재수 결심을 세웠습니다. 

사실 그 떄는 집안의 형편이 어려워 독학재수학원은 엄두를 못내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심하던 찰나에 우연히 산속고시원이라는 곳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곳의 고시원을 갈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때 정했던 기준이 식사와 편의시설 청결도 공부환경 그리고 본가와의 거리 이 정도를 척도로 삼아 고시원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한 두어곳 찾은 후에 비교를 하다가 이곳에 오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 제 생각과 부합한 고시원인가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괜찮았던 고시원이라고 아직까지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시원 생활은 시작됐고, 그 때, 원장님이 해준 말씀이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여기 외로워서 새와 말하다 나간사람이 있다. 그 정도로 여긴 세상과 단절된 곳이다." 

맞습니다. 여긴 차가 없으면 아무 것도 사러나갈 수 없고 개인적인 볼일을 볼 수 없습니다. 허나 원장님이 주기적으로 태워주셔서 그런 불편함은 적었습니다. 

그렇게 짐을 풀고, 처음 먹은 첫 밥이 수육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고시원 생활하면서 가장 맛있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가 정말 괜찮았습니다. 여러 후기에도 적혀있지만 

"집밥보다 맛있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정말 잘됐습니다. 고시원의 '스터디 제도'는 제가 있을 때 어떤 분에 의해 확립됐고 거기서 계속해서 발전해나갔습니다. 초창기 스터디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좋은 쪽으로 흘러 안정적이게 됐습니다. 


저는 수능을 준비 할 때, 4시쯤 기상해서 공부를 시작해 10~11시 정도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끝나면 같이 공부한 스터디원들과 가끔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또,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한여름밤의 꿈을 꿨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 동안, 제가 있었던 2014년도 상반기동안 고시원의 변천사가 많았습니다. 

첫째로, 언급했던 스터디 제도의 확립

둘쨰로,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졌고

그리고 고시원 자체가 많이 안정적이여졌습니다. 

이 고시원은 2013년 즈음 생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초창기 고시원이었는데, 제가 있는 시기에 다양한 직업군, 또는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 여러 의견들을 수립해 고시원이 안정감이 있게 됐던거 같습니다. 


가끔 힘이 들 때, 고시원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러고는 고시원 홈페이지를 보며 옛추억을 상기하기도 하고, 또 그 떄 가졌던 열정과 노력을 가질려고 노력합니다.  지금도 저에게 또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하는 기로에서 그 때 고시원에서 가졌던 감정으로 판단을 할려고 들어왔습니다. 


20살이었던 저에게, 공부와 별개로, 세상의 지혜를 알려주신 원장님과 여러 고시원생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 ?
    정견 2019.05.29 19:50

    이글을 보면서 나도 초창기에 고시원을 이끌던 기억으로 돌아가 회상해봅니다.
    그때는 많이 서툴렀었고,함께한 시간만큼 쌓였던 정에, 떠나보내는 이들과의 이별도 참 많이 힘이 들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많이 단단해졌고,많은 원생들과 지지고 볶으면서 많이 익어갑니다
    수많은 인연들이 다녀갔고, 소개도 계속해서 해주어서, 덕분에 지금의 고시원이 예약 대기자까지 잡으며 유지되는 것을 보면 난 참 인덕이 많은것 같습니다 ㅋ
    옛 기억이 그리울땐 찿아 오세요
    언제라도 여기 이 자리에서 환영 해줄게요
    해마다 전에 있던 원생중에는 쉬러 왔다면서,원장님 보고싶었다면서, 다녀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난 그런 인연들이 참 좋습니다
    평생 이자리에서 그들의 쉼터가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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